모르는 번호와 뇌의 반응: 뇌과학적 관점에서 본 심리 변화

자극과 반응


'모르는 번호'의 전화벨은 우리 뇌에 독특한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단계별로 살펴보자.


1.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전화벨 소리가 귓가를 울리는 순간, 우리의 뇌는 즉각적인 반응을 시작한다.

청각 피질이 먼저 활성화되며, 이어서 편도체(amygdala)가 반응한다.

편도체는 감정 처리의 중추로, 특히 위협이나 불확실성을 감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주 오래된 부분이며 뱀을 발견 했을 때 처럼 원초적 위험에 반응한다.

동시에 대뇌피질의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된다.

이 영역은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이 전화를 받아야 할까?' 라는 순간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분비되어 각성 상태를 높이고

도파민(dopamine)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발한다.



2. 전화를 받기 직전


화면에 표시된 모르는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해마(hippocampus)가 활성화된다.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으로, 이전에 본 적 있는 번호인지 빠르게 검색한다.

동시에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위험-이익 분석을 수행한다.

'이 전화를 받으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라는 복잡한 계산이 이루어진다.

이 때 코티솔(cortisol) 수치가 약간 상승하여 스트레스 반응을 준비한다.

코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는 마치 "혹시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몸이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동시에 세로토닌(serotonin) 시스템도 작동하여 균형을 잡으려 한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너무 긴장하지 않도록 진정 작용을 한다.

"걱정할 것 없어, 괜찮을 거야"라고 우리 몸이 스스로를 달래는 것과 비슷하다.



3. 전화를 받는 순간


전화를 받기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순간, 운동 피질(motor cortex)이 활성화되어 손가락 움직임을 제어한다.

대화가 시작되면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등 언어 처리 영역이 활성화된다.

동시에 측두엽(temporal lobe)이 음성을 분석하여 발신자의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될 수 있는데

생리적 및 심리적 작용을 호르몬으로 상대방과의 유대감 형성에 기여한다.



4. 부재중 전화의 경우


전화를 받지 못하고 부재중 전화로 남는 경우, 우리 뇌는 또 다른 반응을 보인다.

전두엽의 배외측 전전두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왜 전화했을까?', '중요한 전화였을까?'와 같은 추론 과정을 시작한다.

동시에 섬엽(insula)이 활성화되어 불안감이나 걱정 같은 감정을 처리한다.

이 때 코티솔 수치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어떤 이들에게는 보상 중추인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 활성화될 수 있다.

이는 '부재중 전화'라는 미스터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이 있으며,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부재중 전화'라는 미스터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는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과정에서 도파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불확실성의 매력:

- 뇌의 중변연계(mesolimbic pathway)가 활성화된다.이 경로는 복측피개영역(VTA)에서 측좌핵으로 이어지는 도파민 경로다.

-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경로의 활성화는 더 강해지는데, 이는 진화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2. 예측과 보상:

-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하면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 각 예측은 작은 도파민 분비를 유발하며, 이는 마치 복권을 긁는 것과 유사한 심리적 효과를 준다.


3. 목표 지향적 행동:

- 등쪽 선조체(dorsal striatum)가 활성화되어 전화의 주인을 찾아내려는 목표 지향적 행동을 유도한다.

-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량의 도파민이 분비되어 동기부여를 유지한다.

- 등쪽 선조체는 뇌의 기저핵에 위치한 중요한 구조로, 주로 운동 조절과 행동의 습관화에 관여한다.


4. 해결 시의 쾌감:

- 미스터리가 해결되는 순간, 측좌핵에서 큰 규모의 도파민 분비가 일어나 강한 만족감을 준다.

- 이는 뇌가 미래의 유사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하도록 학습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도파민 시스템의 작용은 우리가 '부재중 전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며,

때로는 이를 확인하는 행동이 강박적으로 나타나게 만들 수 있다.



5. 전화의 성격을 알았을 때의 뇌 반응


뇌의 반응

전화를 받거나 검색을 통해 전화의 성격(여론조사, 보험광고, 보이스피싱 등)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의 뇌는 다음과 같이 반응한다:


여론조사의 경우:

- 전두엽의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사회적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을 시작한다.

-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서 약간의 도파민 분비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기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보험광고의 경우:

- 전두엽의 배외측 전전두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광고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 동시에 편도체(amygdala)가 약간 활성화될 수 있는데, 이는 불필요한 광고 전화에 대한 짜증이나 불편함과 관련된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 편도체(amygdala)가 강하게 활성화되어 위협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 전두엽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상황의 위험성을 평가한다.

- 해마(hippocampus)가 활성화되어 과거의 유사한 경험이나 들었던 정보를 빠르게 검색한다.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과 아드레날린(adrenaline)의 분비가 증가하여

- '싸우거나 도망가기(fight or flight response: 위협적인 상황에서 몸이 즉각적으로 싸우거나 도망갈 준비를 하게 하는 본능적인 메커니즘)' 반응을 준비한다.



7. 모르는 번호를 검색하는 이유와 뇌의 반응

모르는 번호로부터의 전화는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그 이유는 뇌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기인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정보를 찾고자 하며, 이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결론

우리의 뇌는 정보의 부족함에서 오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정보를 찾고 분석하는 데 강하게 작동한다.

특히, 해마와 전두엽이 이러한 과정에 관여하여, 모르는 번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함으로써 미지의 공포를 줄이려는 본능적인 반응을 유도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왓넘버(https://whatnumber.net)"와 같은 모르는 번호 검색 사이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뇌가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ㅎㅎ

왓넘버를 통해 모르는 번호를 검색하는 행위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잠재적인 위험을 회피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